2011. 4. 11. 17:24ㆍ시사, 뉴스, 정보
영국출신 역사학자 니알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가 들려주는 금융史 이야기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 그 중심에 인류의 역사를 지배해 온 돈이 있다.
번영과 혼란의 주역인 돈의 역사를 통해 금융위기의 실체를 파헤친다.
KBS 걸작다큐멘터리(2TV 토요일 밤 12시 30분)는 지난해 11월, 12월 영국 BBC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 Ascent of Money(제작-Chimerica Media Production /영국, 2008)를 오는 5월 9일부터 6주간 <돈의 힘>이란 제목으로 방송한다.
2007년 여름을 기점으로 시작된 금융위기,
어떻게 미국에 국한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월가의 거대한 회사들을 부도로 몰아가고 대서양의 은행들을 국유화 시킬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일까?
은행이 파산하거나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서브 프라임과 프라임 대출의 차이는 무엇일까?
니알 퍼거슨 교수는 이 모든 것이 돈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만 이해가 가능하며,
바로 이 점 때문에 금융사가 학술적인 가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니알 퍼거슨 교수와 함께 금융사의 뒷이야기와 현 금융사태의 원인을 파헤친다.
1. 탐욕의 시작 DREAMS OF AVARICE
샤일록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네치아의 상인’에 나오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의 살점에서부터 글래스고의 고리 대급업자까지 그리고 바빌론시대의 흙판에 새겨진 ‘지불약속’부터 메디치가의 은행 시스템까지, 니알 퍼거슨 교수는 신용과 채무의 기원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오늘날의 은행 시스템을 위협하는 것은 한사람의 개인 채무자가 아니며, 현 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금융의 기본 원칙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2. 지불약속 HUMAN BONDAGE
금융시스템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르네상스 시대, 채권 시장의 부흥에 있다. 채권의 출현으로 금융 전쟁은 북서유럽으로 퍼져 궁극에는 대서양을 건너게 된다.
이 채권 시장 덕분에 로스차일드가의 부자들과 19세기 가장 강력한 금융가문들이 탄생한다. 그리고 오늘날 금융위기에 빠진 세계 각국의 정부 역시 채권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3. 거품과 붕괴 BLOWING BUBBLES
왜 주식 시장은 거품과 붕괴를 반복하는 것일까? 니알 퍼거슨 교수는 암스테르담과 파리의 합작 주식회사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의 성공과 파리의 미시시피 회사의 몰락을 추적한다.
그는 오늘날의 주식 시장 폭락과 프랑스 금융가 John Law의 미시시피 버블 그리고 엔론 파산의 뚜렷한 유사점을 파헤친다. 행동 금융이라는 새 이론을 소개하며, 왜 인간이 투자에 관해서는 집단본능을 갖게 되는 지를 설명한다.
4. 위험한 거래 RISKY BUSINESS
인생은 위험한 비즈니스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보험을 든다. 그러나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허리케인이나 전쟁과 같은 재앙에 직면하면,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 니알 퍼거슨 교수는 태풍 카트리나가 지나간 뉴올리언즈를 돌면서 왜 자유시장이 재앙에 맞서서 적절한 보호기능을 할 수 없는지를 묻는다. 이 해답을 찾기 위해 19세기 초, 근대 보험의 기원과 제2차 세계 대전 후 복지 국가의 탄생을 추적하다. 복지 국가는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왜 칠레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가장 급진적인 사회 보장 개혁을 단행했던 것일까? 불안한 미래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5. 안전자산, 집 SAFE AS HOUSES
국영 자산을 국민들에게 돌려준다. 이는 언뜻 간단한 생각처럼 들린다.
경제 이론에 따르면 시장은 담보 시장 없이는 기능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기업이 사업을 진척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담보 시장이 1980년대의 전문용어인 “securitization(증권화)”에 의해 변형된다면,
즉 수 없이 많은 개인 담보물들을 묶어 최고 입찰자들에게 파는 식이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6. 이머징마켓, 차이메리카 CHIMERICA
이머징 마켓은 무엇일까? 정답은 비상사태가 일어나는 곳이다.
1990년대 이후 세계는 놀라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동유럽 (1998년에 헤지펀드의 개척자인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를 무너뜨린)의 한때 위험했던 시장은 미국이나 영국의 주식시장보다 더 나은 투자 대상이었다.
이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적 결합인 CHIMERICA의 등장으로 더욱 확실시 된다. 그러나 가난한 중국의 저축자들이 부유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CHIMERICA가 괴물로 변하는 순간, 그 붕괴는 사상 초유의 금융 위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